- 혁신 밑거름은 ’고객‘…전연령 고객층 확보
올해 대출 재개 후 여신 증가세 가팔라

젊은 CEO 저력…고객 확보 ‘합격점’
1982년생인 홍 대표는 현직 은행 대표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그는 젊은 감각으로 ‘고객 중심 혁신’을 외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혁신을 위해선 고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공을 들인 결과, 지난 27일 기준 토스뱅크 가입 고객은 36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 증가한 것이다.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세 배가 넘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 가입 고객 중 83%가 실제로 은행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모든 서비스가 모바일앱으로만 제공됨에도 고객 연령대는 20대에서 5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금융에 익숙한 20대 고객 비중은 25.1%, 30대는 25.4%다. 이외에도 40대 고객 비중이 23.8%, 50대 이상 역시 19.2%를 차지한다.
이날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아직 어린 은행이지만, 소비자 관점에서 문제를 적극 탐색하고, 토스뱅크가 할 수 있다면 해야할 일이 아니더라도 문제점을 해결하는 은행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신 잔액 4조원…중저신용자 비중은 인뱅 中 최고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그 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토스 스코어링 시스템(TSS)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중저신용 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토스뱅크의 급속한 성장 배경으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새로운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혁신 서비스는 연2%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꼽았다. 특히 이자받기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자로 총 667억원이 지급됐다.
이 외에 홍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소개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는 이 상품은 출시 약 4개월 만에 대출 잔액 5300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고객한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알려주는 상시 금리인하권, 은행권 최초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도 혁신 서비스 사례로 주목된다.

모임통장‧전세대출 상품 출시…포트폴리오 확대
토스뱅크는 지난 14일에는 첫 적금 상품인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을 출시했다. 이에 대해 홍 대표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시간이 걸리고 인내해야 하는 경험일 수 있는데, 이 시간을 귀여운 동물을 키우는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객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 또한 비슷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토스뱅크 이전에 토스에서 일할 당시 팀의 공동 계좌를 출시했던 경험이 있다”면서 “출범 전부터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해왔고, 출시 이후 유사성 부분에 대한 우려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씨티은행 대환대출 관련해서도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대출을 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 했으며,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포인트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그는 다음달 중 토스뱅크에서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2% 수시입출금 통장이 한도가 1억원이어서 토스뱅크가 고액자산가들에겐 매력적이지 않게 됐다”면서 “새로 선보일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는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추후 전세자금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출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세 자금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의 증자 및 자본 확충 계획, 수익성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해 출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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