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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11일 뉴욕증시 지수 일제히 하락

기업 분기 실적 위축 전망
6월 소비자물가지수 우려

 
 
6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주유소 가격 표시판. 주유 가격이 40여년만에 치솟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11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번주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 정책과 에너지·원자재·임금 등의 급등이 기업 활동을 위축시켰을 거란 전망까지 더해져 증시 발목을 붙잡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31포인트(0.52%) 하락한 3만1173.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5포인트(1.15%) 떨어진 3854.43 ▶나스닥지수는 262.71포인트(2.26%) 밀린 1만1372.60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53포인트(6.21%) 오른 26.17을 각각 기록했다.  
 
트위터는 이날 증시에서 11.25%나 추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일(현지시간) 인수 계약을 파기하고 양측이 법정공방을 예고한 점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엔 펩시코·델타·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웰스파고·씨티 등 미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잇따라 나온다.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가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이 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 위축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실적은 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위축으로 수수료 수입이 어느 정도 타격을 받았는지도 확인해야 하는 부문이다.  
 
런던거래소그룹 레피니티브의 조사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2분기 순익은 3%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관련 업종만 2분기 순익이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13일 발표 예정인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선 6월 CPI가 5월 대비 8.6%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각에선 9% 초과까지 예상한다. 이럴 경우 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이 우려된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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