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상치 웃도는 기업 호실적에도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커져
25일 혼조→26일 하락세로 위축

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날인 26일(현지시간)에는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연준은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6월에 이어 또 한번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로 연준이 ‘울트라 스텝’(1.00% 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까지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금리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1.00%포인트 인상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를 자극하게 돼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준의 결심을 코 앞에 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행진보다는 연준의 금리 인상 상승폭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50포인트(0.71%) 하락한 3만1761.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79포인트(1.15%) 떨어진 3921.05 ▶나스닥 지수는 220.09포인트(1.87%) 하락한 1만1562.57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3포인트(5.69%) 오른 24.69를 각각 나타냈다.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의 급등을 반영한 듯 유통업계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순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월마트는 주가가 7.6% 하락했다. 또한 타깃 3% 이상, 콜스 9% 이상, 아마존 5% 이상, 달러트리 6% 이상, 코스트코 3% 이상 각각 떨어졌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캐나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도 “전체 인력을 10%를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쇼피파이 주가도 14% 추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도 경기 침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IMF는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3.2%로,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2.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1.4%포인트 ↓),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0%(1.3%포인트 ↓)로 각각 예측했다.
조원경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학협력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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