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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금리 인하” 파월 발언에 27일 뉴욕증시 날아올라

시장 예상과 일치한 자이언트 스텝에 안도
기업들의 호실적도 투자심리 회복에 한몫

 
 
지난 13일 미국 뉴욕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발걸음. [AP=연합뉴스]
27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혼조에서 벗어나 크게 상승했다. “향후엔 금리 인상 폭을 줄이는 게 적절할 것 같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반등했다.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시장이 예측한 수준과 일치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많은 분야들이 잘 작동하고 있어 미국 경기가 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도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6.05포인트(1.37%) 오른 3만2197.5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2.56포인트(2.62%) 뛴 4023.61 ▶나스닥지수는 469.85포인트(4.06%) 상승한 1만2032.42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변동성지수(VIX)는 1.45포인트(5.87%) 하락한 23.24를 각각 나타냈다. 
 
지난해 7월 28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보여주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거래소 TV화면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이 전세계에 확산하기 시작하던 때 반등했던 2020년 4월 이후 최대 기록이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이 같은 오름세는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일 기준으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의 잇따른 호실적 전망도 투자 심리를 회복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모기업)의 주가가 실적 발표 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시장의 기대 수준에는 못미쳤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40% 오르고, 내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6.7%나 뛰었다. 알파벳의 분기 매출도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검색엔진사업부 매출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7.6%정도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7월 FOMC 회의 후 가진 회견에서 9월 세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향후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발언했다. FOMC 결과를 발표하는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의 경기지표가 둔화했다”고 언급함으로써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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