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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소비재박람회'에서 떠오른 3대 키워드는?

[차이나 트렌드] '中소비재박람회'에서 떠오른 3대 키워드는?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이하 소비재박람회)'의 키워드는 ▷신제품 ▷지속가능 ▷상호작용 체험이다.

이번 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한 기업가·연구기관들은 1995년 이후 출생 소비자와 중산층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소비 수요와 트렌드에 적응해 중국 국내외 소비재 기업들이 과학기술 신제품과 친환경 지속가능한 신제품을 출시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소비 상호작용 체험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분석했다.

◇바뀌는 수요, 끊임없는 혁신

소비재박람회에 전시된 싱가포르산 안마의자가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안마의자를 체험한 관람객은 "안마의자가 혈자리를 잘 찾고 스트레스를 줄여 줬다"고 평가했다.

해당 안마의자 브랜드의 관계자는 "소비 수요는 변화가 있지만 제품의 혁신과 업그레이드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마의자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새로운 수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의 디자인이 더욱 스마트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스트레스 모니터링▷바이오 센서 ▷AI 생체인식 등 기능을 추가해 더욱 정확하게 소비자의 신체와 정신을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안마의자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리치몬트 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것을 시장에 제안하는 게 영원한 화두"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 브랜드 까르띠에 매출의 70%가 지난 4년간 연구개발한 신제품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끓인 물을 마시는 중국인의 습관을 겨냥해 영국의 아이에이엠(IAM)그룹은 섭씨 100도의 끓인 물을 3초 안에 40도로 식힐 수 있는 제품을 내놓았다. 메이스(美時)의료기술(상하이) 유한회사는 디지털 엑스레이 기계 등 진료 설비를 차량에 탑재해 시골이나 광산 등에 보낼 수 있는 디지털 모바일 진단 차량을 전시했다. 이번 소비재박람회에는 600여 개의 글로벌 신제품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저탄소 생활, 지속가능한 소비

이번 소비재박람회를 찾은 젊은 관람객들은 저탄소·분해성 제품 및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지속 가능'에 대한 의식이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중국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한 제품을 사는 데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 전시된 생분해성 식기. (사진/신화통신)

바뀌어 가는 소비자들의 소비 이념에 따라 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은 잇따라 자사의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방안을 발표하며 자사 제품의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 비율을 강조했다. 글로벌 향수 브랜드 코티는 탄소포집 기술을 적용해 향수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델(DELL)그룹은 2022 회계연도 자사 제품 및 포장에 17만9천800t의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했으며 포장 소재 90.2%가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트렌드가 된 상호작용 체험

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소비력뿐만 아니라 중국인의 소비력이 늘어나면서 다원화·개성화·맞춤화에 대한 소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여러 브랜드가 더 나아진 소비 상호작용 체험을 제공하며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번 소비재박람회에서는 많은 부스가 체험형 클라우드 쇼핑 모델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으로 전시구역을 구경하며 쇼핑을 하는 동시에 샤오훙수(小紅書)·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열어 제품을 비교하고 사용법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AI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옷을 입어 보고 화장도 해볼 수 있다.

지난 26일 '제2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에서 관람객이 e스포츠 장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타깃 고객이 젊은 층이든 다른 사람이든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은 많은 기업의 브랜드 매력과 소비 매력을 높이는 선택지가 됐다. 

왕옌광(王延光) 중국여유(旅遊)그룹 중몐(中免)유한공사 부사장은 개장을 앞둔 하이커우(海口)국제면세성은 더 나은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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