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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피서객들 많이 찾아가는 계곡 어딘지 따라가보니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내비게이션 동선 분석 결과
백운·송추·용추 계곡에 몰려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중순 할아버지와 손녀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름이 되면 야외활동과 소비동선이 늘어나는 핫 플레이스 중 하나가 계곡이다. 계곡 관련 환경보호·영업행태 등을 관리해야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는 시기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자동차 내비게이션 티맵(Tmap) 이용자의 7월 동선 정보를 활용해 경기도에서 차량도착수(유동인구)가 많은 계곡을 집계한 결과 백운계곡(3만4800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송추계곡(2만4600대), 용추계곡(1만1600대), 삼막사계곡(1만500대), 고기리계곡(8100대), 어비계곡(6300대), 사나사계곡(5900대), 동막계곡(5900대) 순으로 조사됐다.  
 
포천 백운계곡에 여행수요가 가장 많이 몰린 이유는 편리한 접근성때문으로 보인다.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여 만들어진 백운계곡은 흥룡사의 넓은 무료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을 제공해 피서객들에게 편의를 선사한다.  
 
게다가 동서울터미널에서 백운계곡이 있는 포천 이동면까지 대중교통 버스가 운행하는데다,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이어져 있어 피서객들이 이동하기 편하다. 
  
7월 경기도 계곡 차량도착수 [TDI]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은 양주 송추계곡은 평소에도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많이 찾는 유원지다. 송추계곡양주엔 이와 함께 기산유원지·일영유원지·장흥유원지 등도 있어 서울 시민과 경기도 북부지역 시민들이 봄·가을에도 많이 찾는 나들이 장소로도 손꼽힌다. 특히 송추계곡은 북한산국립공원 산자락에 위치해 산행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가평 용추계곡은 24㎞에 달하는 장대한 물줄기와 9개 명소로 이뤄진 ‘용추 9곡’이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인근에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자라섬과 남이섬이 있어 국내 나들이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찾는 관광 명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인근 춘천에 테마파크 레고랜드가 문을 열어 어린이가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안양 삼막사계곡은 넓은 바위들이 있어 텐트·돗자리를 펴기에 좋고 ▶용인 고기리계곡은 수심이 깊지 않아 발만 담그기 편하고 보양식당과 카페가 많아 나이 든 부모와 함께 하기 편하고 ▶가평 어비계곡은 울창한 나무들과 나무 데크 길을 갖춰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자연휴식지로 지정된 양평 사나사계곡은 맑은 수질과 용문산 절경을 자랑하며, 서울에서 도시철도 중앙선으로도 접근할 수 있으며 ▶연천 동막계곡은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광을 배경으로 야영장이 있으며 근처에 찬 공기를 내뿜는 천연동굴이 있어 시원함을 선사한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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