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치킨 덕에 대형 마트 8월 방문객·검색량 폭증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물가 폭등 회피 소비심리 작용
반의 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판매하는 대형 마트 치킨 상품이 연일 인터넷 검색어를 달구고 있다. 높은 검색 열기만큼 지난 15일을 전후해선 마트의 추가 할인 경쟁과 소비자의 구매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의 분석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15일 말복을 맞아 6990원짜리 당당치킨을 1000원 추가 한정 할인 판매하자 홈플러스 방문 수도 급증했다.
내비게이션 티맵(Tmap) 사용자 기준 8월 1~15일 홈플러스를 방문한 차량도착수는 총 57만2000여대로 전월 15일(7월 17~31일) 대비 약 15.8% 증가했다. 복날이었던 15일 하루 동안 차량도착수는 약 4만4000여대다. 전날(2만9000대)과 전주 월요일(3만여대) 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쟁사 대형마트들의 차량도착수 증가율이 ▶이마트 6.7%(86만대→91만8000대) ▶코스트코 2.9%(34만4000대→35만4000대) ▶롯데마트 7.6%(31만5000대→33만9000대)로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최근 15일간 포털 사이트에서 ‘당당치킨’(홈플러스 후라이드 치킨 상품) 검색량도 총 31만4000건에 이른다. 이전 15일(2만5000건)보다 약 1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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