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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랍스터?”…비대면 2년, 변화하는 명절 선물

현대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 분석
구이용 한우·랍스터·샤인머스켓 등 판매 급증
대규모 가족 모임에서 소규모 모임으로 변화

 
 
현대백화점이 명절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 현대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명절 선물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명절 기간 대규모 가족 모임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소규모 가족 모임으로 바뀌면서 선물도 비교적 저렴한 물품을 다량 구매하는 것보다 비싼 물품을 조금만 사는 형태도 진화하고 있다.  
  
21일 현대백화점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교적 비싼 가격으로, 명절 선물로는 주목받지 못했던 고급 식품들이 코로나19 이후로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실제 현대백화점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 기간(2022년 8월 1~20일) 정육 선물세트의 매출 분석 결과, 구이용 한우 매출 신장률(51.7%)이 전통적인 한우 선물로 인기를 끌던 한우 찜갈비의 신장률(17.3%)보다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 전체 한우 판매에서 구이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4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수산물 경우 새우와 랍스터(45.1%) 신장률이 기존 명절 대표 선물인 굴비(37.8%)의 신장률을 넘어섰고, 청과의 경우 샤인머스켓과애플망고의 신장률(76.3%)은 사과·배의 신장률(29.1%)을 두 배 넘게 앞질렀다.  
 
특히 애플망고‧샤인머스캣 등 디저트 과일 매출은 매년 약 2배 이상씩 증가하며 올해는 처음으로 전체 청과 매출 비중 중 절반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와인 선물세트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각 83.4%, 86.7% 신장하며 새로운 명절 대표 선물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명절 기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이나 여행을 떠나는 문화가 유행하며 여행지에서 편하게 먹기 좋은 구이용 한우나 스테이크 등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명절 문화가 바뀌면서 식문화와 선물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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