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이 이커머스 ‘Tmon’(티몬)을 인수한다. 큐텐이 지분 교환 방식으로 티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인수 방식은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보유한 티몬 지분(81.74%)과, 큐텐 혹은 큐익스프레스(큐텐의 물류 자회사)의 지분(신주 예정)을 교환하는 방법이다. 부족한 부분은 큐텐이 현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티몬 지분의 나머지는 티몬글로벌(PSA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최근 티몬 대주주들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텐은 이 같은 방식으로 야놀자에게서 인터파크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야놀자는 지난해 말 인터파크 사업 부문 지분(약 70%)을 2940억원에 인수했다.  
 
큐텐의 티몬 인수를 통해 구영배(G마켓 창업자) 대표가 국내 시장에 다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대표가 과거 G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할 때 최대 10년 동안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는다는 계약조건이 끝났기 때문이다.    
 
큐텐은 구 대표와 eBay(이베이)가 출자해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온라인 쇼핑사이트다. 현재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중국·홍콩 아시아 5개국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를 통해 물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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