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초거대 AI 활용 가능한 ‘랭기지 스튜디오’ 출시
챗봇·지능형 검색·위험관리·AI 투자 등 폭넓게 활용
인공지능 기업 솔트룩스는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 언어모델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랭기지 스튜디오(Language Studio)’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랭기지 스튜디오는 버트(BERT)와 일렉트라(ELECTRA) 등 검증된 언어 모델을 탑재했을 뿐 아니라 100G 이상의 대용량 도메인 학습 데이터를 사용, 금융과 법률 등 전문 용어까지 처리가능한 초거대 언어 모델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특히 언어 모델을 손쉽게 구축·배포·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통합 편집 도구를 제공해 복잡한 코딩 없이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다.
랭기지 스튜디오는 ▶챗봇 ▶지능형 검색 ▶위험관리 ▶AI 투자 ▶계약서 리뷰 ▶이슈관리 등 다양한 목적의 언어 기반 서비스 구축에 폭넓게 활용된다. 국민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구삐’와 NH농협은행의 ‘아르미’는 랭기지 스튜디오에 챗봇 기술이 결합한 서비스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의 ‘지능형 통합검색 서비스’와 국민은행의 ‘지식그래프 기반 상품검색 서비스’는 각각 검색 기술과 지식그래프 기술이 랭기지 스튜디오와 함께 적용된 사례다.
이외에도 ▶특허 문헌 분석 및 자동 분류 시스템(한국특허전략개발원) ▶법률 문서 분석 및 문서 작성 지원 서비스(로폼) 등에도 랭기지 스튜디오가 활용됐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를 스스로 재학습해 쓸수록 똑똑해지는 ‘진화형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 비용 감소뿐 아니라 언어 모델 구축 비용의 절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초거대 AI(Hyperscale AI)를 둘러싼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지만, 이를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진 기업은 많지 않다”며 “랭기지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들이 초거대 AI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 산업계가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랭기지 스튜디오에는 국산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하는 대표적인 국가 R&D 프로젝트 ‘엑소브레인’으로 개발된 자연어처리 및 언어모델 최적화 기술이 적용됐다. ‘엑소브레인’ 2세부 총괄을 담당하는 솔트룩스는 작년 건국대 연구팀과 참여한 스탠퍼드 대학 TACRED 벤치마크 관계추출 데이터셋 성능 경쟁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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