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2차 사과문 화난 유저들 마음 되돌릴까
카카오게임즈 지난 1일 오후 2차 사과문 올려
유저들 "5일까지 조계현 대표 공식 사과 요구"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불거진 ‘우마무스메’ 논란과 관련해 2차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사과문에 만족하지 못하겠단 입장이다. 유저들은 2일 ‘최후통첩’이라는 이름의 5차 성명문을 올렸다. 오는 5일까지 카카오게임즈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일 공식 카페를 통해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 사과문 이후 트레이너분들이 많은 의견을 전달해주고 있다”며 “이를 하나하나 확인 중에 있다.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개발사 및 관련 부서와 논의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사항을 당장 개선할 수는 없기에 지난 사과문에서 약속한 사항부터 우선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현재 진행 상황과 향후 내용을 안내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마무스메 한국어판 서비스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인 사이게임즈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고 있다”며 “이후에도 공식 카페의 공지 내용, 게재 시점, 마케팅 소재, 마케팅 영역, 신규 상품, 쥬얼 지급 스케줄, 운영 스케줄에 이르기까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 관련된 모든 사항은 개발사인 사이게임즈와 협의한 후에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업데이트 및 공지 지연에 대해서는 앞으로 ‘챔피언스 미팅’은 2~3주 전에 공지하며, 캠페인은 1주일 전, 육성 우마무스메와 서포트 픽업 뽑기의 공지는 2~4일 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업데이트 사항 및 스케줄에 대해 공지사항보다 앞서 확인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과문 이후에도 유저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디시인사이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 유저들은 ‘최후통첩’이라는 제목의 5차 성명문을 올렸다.
유저들은 성명문을 통해 “카카오게임즈에 공식적으로 성명문을 제출하고 마차 시위를 개시했으나, 카카오게임즈 측은 소비자 대표에게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능력 회복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개발사 사이게임즈를 탓하는 책임회피를 보며 일말의 희망조차 잃었다”며 “이에 우마무스메 소비자 일동은 카카오게임즈 측에 최후통첩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저들의 요구 조건은 ▶조계현 대표이사 공식 사과 ▶소비자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및 최종결정권자 참석 ▶책임자의 견책, 그 내용과 과정 공개 ▶이전 성명문 요구사항 즉시 이행 등이다. 특히 유저들은 요구사항에 대해 오는 9월 5일 23시 59분 이전까지 답변할 것을 강조했다.
유저들은 성명문을 통해 “소비자 일동은 지금까지 성명문을 검토하고 답변할 충분한 시간을 카카오게임즈에 줬으며, 최후통첩을 발표한 시점부터 규탄 집회, 불매 운동, 집단소송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원태영 기자 won7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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