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中 신에너지 트럭, 고속도로 달릴 날 멀지 않았다
[투데이 포커스] 中 신에너지 트럭, 고속도로 달릴 날 멀지 않았다
(중국 난징=신화통신) 쐐기 모양의 자동차 헤드, 볼록한 휠 아치, 뒤쪽으로 열리는 운전석 도어… 독특한 외관의 스마트 신에너지 중형트럭 샘플 차량이 지난 2일 장쑤(江蘇)성 옌청(鹽城)공장 생산라인을 빠져나왔다. 딥웨이(DeepWay) 회사가 생산한 해당 차량은 '선샹싱천(深向星辰)'이라는 모델로 내년 말께 소량 주문 생산을 앞두고 있다.
◇스마트 신에너지 중형트럭의 미래상
딥웨이의 선샹싱천은 신에너지로 움직이는 무인 자율주행 중형트럭이다. 이 트럭 생산은 중국에서 활발하게 진행 중인 스마트 신에너지 트럭 개발 움직임을 보여준다.
딥웨이의 완쥔(萬鈞) CEO는 선샹싱천은 외관부터 시선을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화와 쾌적함 역시 탁월하다고 소개했다. 또 요즘 대부분 회사들이 자율주행 기술로 기존의 트럭을 개조하고 있지만 해당 차량은 톱다운 방식으로 완전히 새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더욱 정확한 제어와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은 신에너지 트럭 스마트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선샹싱천은 스마트 BBW (Brake By Wire) 기술을 사용해 반응 속도와 제어의 정확도를 높였다.
신에너지 중형트럭은 장거리 운행 시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인 동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해당 트럭에 사용된 배터리 시스템의 에너지 밀도는 100Wh/kg에서 130Wh/kg로 향상됐다. 그 밖에 배터리 스와프 방식을 도입해 화물 적재 공간이 넓어져 효율을 극대화했다.
◇자율주행 간선 물류의 발전 전망
중국 교통운수부는 올 8월 '자율주행 자동차 운수 안전서비스 지침(시범)'(의견수렴안)을 발표하고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범 운행에 대한 규범을 제시하고 자율주행의 적용 및 사용을 독려했다.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하는 간선 물류는 도로 운송의 주요 형태로 중형트럭이 주로 이용된다. 레이더 센서 부품회사(업 스트림), 자율주행 기술 회사(중간 스트림), 물류회사(다운 스트림) 등 자율주행을 위한 기본 산업망이 형성됐다. 그러나 CVIS 지능형 도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신에너지 트럭이 아직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스마트 신에너지 트럭을 위주로 하는 자율주행 간선 물류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지만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30년 중국 자율주행 간선 물류의 잠재적 경제 수익은 1조4천억 위안(276조4천440억원)에 달한다. 업계 인사들은 더욱 많은 스마트 신에너지 중형트럭이 설계 및 제조 부분에서 진전을 거둠에 따라 자율주행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 중형트럭 위한 법규 마련해야
중국의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새로운 성과를 내놓고 있지만 자율주행을 위한 스마트화 신에너지 중형트럭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점진적인 발전이 필요하다. 또한 관련 법률법규도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구다쑹(顧大松) 둥난(東南)대학 교통법치 및 발전연구센터 집행주임은 영국, 미국, 독일 등의 국가들이 스마트 커넥티드 카(ICV) 관련 입법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중국도 스마트 커넥티드 카(ICV)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중형트럭 관련 규범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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