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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세계적 기업 손잡고 ‘글로벌 해상풍력 디벨로퍼’ 발판 마련

GIG·Total과 2.6GW 규모 해상풍력 공동개발 협약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등 5개 권역 사업 참여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세번째),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왼쪽 네번째), 최우진 코리오 제너레이션 한국 대표(왼쪽 첫번째), 신정원 토탈에너지스 한국총괄대표(왼쪽 두번째)가 지난 5일 열린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추진하는 대단위 해상풍력 발전에 참여하며 ‘글로벌 해상풍력 디벨로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내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이하 코리오), 세계적 종합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 2개 사와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바다에너지(BadaEnergy)’ 포트폴리오의 지분을 확보한다. 바다에너지는 코리오와 토탈에너지스 양사가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으로 울산과 전남 등 5개 권역의 총 2.6GW 규모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세계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1.5GW 규모 ‘귀신고래 프로젝트’도 여기 속해있다.
 
현재까지 바다에너지에 포함된  5개 사업지는 수차례 검증을 거쳐 평균 풍속 8m/s 이상의 양호한 풍황, 발전소 건설 및 송배전이 가능한 우수 입지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개 사업지가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의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내 부유식·고정식 해상풍력 개발사로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내 기업 최초로 ▶사업개발 ▶인허가 ▶구조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발전사업 운영 등 해상풍력 전 분야에 밸류체인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최상위권 에너지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맺음으로써 해외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할 바탕도 마련한 셈이다.  
 
최근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한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와 시너지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강엠앤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1위 해상풍력 개발사인 덴마크 오스테드(Orsted)와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싱가폴 케펠(Keppel) 등 전 세계에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국내에 독보적 규모의 야드 및 접안부두  인프라 또한 갖추고 있다.  
 
향후 해상풍력과 이미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수소사업 등 대표적인 재생에너지 분야를 연계해 수전해 및 그린수소 생산, 국내 기업들의 RE100 지원까지 가속화할 것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다.  
 
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사로 참여하게 되면서 바다에너지 사업 역시 프로젝트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초기 사업개발 단계부터 인허가, 건설 및 운영까지 참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바다에너지 프로젝트는 이르면 2024년 단계적 착공, 2027년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집중투자로 빠른 성장을 일궈내며 에너지사업 밸류체인 전반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원천기술 개발과 전략적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탑티어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민보름 기자 br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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