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오픈 1년 만에 중부권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방문한 고객 수는 2400만여명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인구 절반이자 대전시 인구 전체(약 145만명)가 16회 이상 다녀간 수준이다.
 
실제 신한카드에서 대전시 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가 대전역 다음으로 시민들과 외부 방문객들이 많이 이용한 시설로 집계됐다. 대전시의 핵심 교통시설인 대전역을 제외하면 대전신세계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이 된 셈이다.
 
특히 방문객의 10명 중 6명이 외지인으로 대전시 유동인구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의 절반 이상은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고객으로 수도권에서도 대전신세계를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대전 지역 백화점 판매액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2.1% 증가하기도 했다.
 
잠재 소비력을 가진 2030세대 젊은 고객층에게 호응도 얻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 고객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다.
 

 
이에 힘입어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는 오픈 1년 만에 매출 8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대구신세계의 첫해 매출액인 6000억원, 2009년 센텀시티점의 5500억원을 뛰어넘은 수준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적극적인 명품 브랜드 유치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오픈과 동시에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켰으며, 지역 단독 브랜드로 생로랑,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격이 다른 브랜드를 선보여왔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도 펜디,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등을 지역 최초로 입점시킨 대전신세계는 하반기 중 디올, 프라다, 리모와, 로에베 등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며 지역 상권을 압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점장 겸 전무는 “대전신세계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부권을 넘어선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지 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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