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 올해 예정 인상분 소진에도 내달 추가 인상폭 고민
8월 전기·가스요금 상승률, 소비자물가상승률 比 3배나 커
신한·롯데·하나카드 등 공과금 할인 신용카드 ‘주목’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추가 인상 폭을 두고 고민 중이다. 주무 부처인 산업부는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연간 요금 인상 한도를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료는 오는 10월부터 기준연료비에서 킬로와트시(㎾h)당 4.9원 인상이 예정돼 있다. 산업부와 한전은 이번 기준연료비 인상과 함께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함께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미 3분기에 연간 상한선인 ㎾h당 5원을 올린 터지만, 관련 약관 개정을 통해 상한성을 더 올리려는 것이다. 한전은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50원 정도는 올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가스요금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시가스 요금의 정산단가를 올리면서 연료비와 연동한 기준연료비를 모두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올해 5·7·10월 세 번에 걸친 정산단가 인상은 예정된 일로 MJ(메가줄)당 총 2.3원 인상이 결정됐다.
문제는 이미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였는데, 전기료와 가스요금의 경우 각각 18.2%와 18.4%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의 3배가 넘은 수치다. 따라서 오는 10월 전기·가스요금 인상 후엔 20%를 훌쩍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신카’로 아껴보자…통신·관리비 등 고정비도 OK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상위 10개 중 공과금 혜택 카드는 3개였다. 2위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 9위 현대카드 ‘현대카드Z 패밀리(family)’, 10위 KB국민카드 ‘탄탄대로 올쇼핑 티타늄카드’ 순이다.

이 카드는 공과금 외에도 병원, 온라인쇼핑, 편의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월 실적에 무이자 할부, 상품권 구매, 할인받은 건도 포함되기 때문에 실적 채우기가 용이하다는 게 강점이다.
롯데카드 ‘로카(LOCA) 365 카드’도 전기료와 도시가스비를 할인한도 5000원까지 10% 할인해준다. 아파트관리비, 대중교통, 통신비, 보험 등 고정비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디지털구독의 경우 1500원을 깎아준다. 단, 전월 실적 50만원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실적에 할인받은 금액도 포함되기 때문에 실적 채우기 부담이 크지 않다.
하나카드 ‘멀티 영(MULTI Young)’ 카드는 전기·가스요금과 세탁(크린토피아) 비용을 10% 할인해준다. 전월 실적이 20만원 이상 2000원, 60만원 이상 6000원, 100만원 이상 1만원 한도로 적용된다. 편의점, 배달앱, 대중교통, 통신비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디지털구독은 30% 할인이 적용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하반기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이 예정된 만큼 ‘공과금’ ‘통신’ 등 혜택을 갖춘 카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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