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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1상서 안전성·유효성 확인”

용량 증가 방식으로 적절한 용량 도출

 
 
퓨쳐켐이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FC705'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퓨쳐켐]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 ‘FC705’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임상 1상 시험의 최종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FC705는 치료용 동위원소인 ‘Lu-177’을 사용해 전립선암에만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 ‘PSMA’을 표적하는 방사선 리간드 치료제다. 퓨쳐켐은 FC705를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1차 호르몬 치료와 2차 항암 치료 후 암이 재발, 전이된 환자가 대상이다.
 
이번 임상 시험은 퓨쳐켐이 개발 중인 전립선암 진단제 ‘FC303’를 통해 양성 소견으로 확인된 전립선암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 1상을 마쳤고, 최종 결과보고서(CSR)를 임상수탁기관(CRO)으로부터 수령했다.
 
임상 1상은 FC705의 투여 용량을 50mCi(밀리퀴리)부터 150mCi까지 높이는 용량 증가(dose-escalation) 방식으로 진행됐다. 환자를 5개 그룹으로 나눈 후 용량별 용량제한독성(DLT)을 평가해 임상 2상에 적용할 투여 용량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치료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객관적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평가했다.
 
FC705를 투여한 29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해보니 최대 투여 용량인 150mCi를 포함한 모든 용량군에서 DLT는 없었고, 최대허용용량(MTD)은 확인하지 못했다. 퓨쳐켐 관계자는 “150mCi 투여군에서 중대이상반응(SAE) 1건이 보고됐지만, 의약품과 상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람에게 150mCi까지 투여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했다.
 
퓨쳐켐은 FC705의 임상 1상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국제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국내외 학회에서 최종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국내와 해외에서 진행 중인 후속 임상도 신속하게 추진해 치료 대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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