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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발전 유리부터 보온 섬유까지...생활밀착형 제품 대거 선보인 '2022 WMC'

[차이나 트렌드] 발전 유리부터 보온 섬유까지...생활밀착형 제품 대거 선보인 '2022 WMC'

'2022 세계제조업대회' 전시장. (사진/신화통신)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전기를 만들어 내는 유리부터 열을 흡수하는 옷,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거는 유모차까지...최근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에서 열린 '2022 세계제조업대회(WMC)'에 다양한 신제품·기술·응용이 대거 공개됐다. 특히 사람들의 생활밀착형 블랙테크놀로지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카이성(凱盛)과기그룹 전시 부스엔 사람 키만한 유리가 설치되어 있다. 이 유리의 가장 큰 특징은 흐린 날에도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기존 태양광 발전 소재와 달리 무늬와 색상이 다양하다. 돌·나무 등 다양한 무늬의 유리뿐만 아니라 색상도 골고루 갖춰 다양한 건축물에 활용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압축 강도가 강해 건물 외벽과 지붕 등 다양한 위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푸선잉(中復神鷹)탄소섬유회사가 전시한 탄소섬유 자전거 등 스포츠용품들. (사진/신화통신)

카이성과기그룹 전시 부스 근처 검은색 소재로 쌓아 올린 피라미드가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전시 부스에서 중푸선잉(中復神鷹)탄소섬유회사가 탄소섬유 소재를 전시했다.

리웨이(李韋) 중푸선잉탄소섬유회사 부사장은 "탄소섬유는 '검은색 금'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주 중요한 공업 원자재"라고 소개했다. 그는 탄소섬유가 가볍지만 강도가 높고 부식에 강하다는 장점이 많아 신에너지와 건축 등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 부사장은 또 탄소섬유 소재를 통해 자동차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고 스케이트보드·낚싯대·자전거 등 스포츠용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향후 생산력 향상 및 비용 절감에 따라 가구 업계에서도 탄소섬유를 활용해 보다 가볍고 내구성 좋은 상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이번 행사에선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블랙테크놀로지가 다수 공개됐다.

지샹싼바오(吉祥三寶)하이테크방직회사의 방수천 실험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지샹싼바오(吉祥三寶)하이테크방직회사가 부스에서 전시한 방수 원단도 그중 하나다. 전시 부스 한 켠에선 신기한 실험이 진행됐다. 가운데가 뻥 뚫린 유리관 아래쪽에 초록색 천 한 장이 덧대어 있다. 회사 관계자가 초록색 천 위로 물을 주입하지만 천 사이로 물이 전혀 새지 않는다. 반면 천 아래에 가득한 공기는 천을 뚫고 위로 상승해 물속에서 공기방울을 형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방수 원단이 빗물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가볍고 통풍이 잘 돼 야외 작업복에 주로 사용된다고 소개했다.

지샹싼바오하이테크방직회사는 방수천 이외에도 열 흡수 및 보온 섬유를 공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열 흡수 섬유의 지름이 일반 섬유보다 훨씬 가늘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열 에너지를 흡수·저장한 후 사람 몸에 전달해 빠른 온도 상승 효과를 낸다"고 소개했다.

아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이 스마트 유모차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유아용품에도 블랙테크놀로지가 활용됐다.

안후이(安徽) 쿠더우딩(酷豆丁, Cool Baby)은 알록달록한 유모차를 선보였다. 그중 한 유모차는 손잡이에 센서가 달려있어 두 손이 손잡이에서 완전히 떨어지게 되면 유모차가 자동으로 정지한다. 유모차를 놓쳐 발생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쿠더우딩 측은 "제조업계가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 수요에 착안한다면 더 좋은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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