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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EU-러 진실 공방 가열

[국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누출...EU-러 진실 공방 가열

덴마크 국방부가 지난 27일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에서 가스가 유출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드론 사진을 공개했다. (덴마크 국방부 제공)

(베이징=신화통신)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1·2' 가스 누출 사고를 둘러싸고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지난 27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 명의 성명을 내고 모든 정보가 이 사고가 사보타주(고의적 파괴공작) 임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EU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어떠한 사보타주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EU는 이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EU는 사고 원인 규명을 지원하고 EU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진일보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샤를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 역시 27일 밤 소셜미디어(SNS)에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손 행위는 EU의 에너지 공급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해자는 모든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 러시아측 언론에 러시아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1·2' 가스 누출 사고에 관여했다는 것은 "예상 가능한 멍청한 추측"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파손 경위와 '이를 통해 누가 이득을 볼지'를 파악한 후 결론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 측도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소유자인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을 이번 사고조사 과정에 참여시키겠다며 현재 사고에 대한 대화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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