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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中 광둥전력망이 밝히는 '전기 데이터 브로커'의 미래

[투데이 포커스] 中 광둥전력망이 밝히는 '전기 데이터 브로커'의 미래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남방전력망 산하 전력회사인 광둥(廣東)전력망이 전력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금융 지원에 나섰다.

중국의 첫 번째 '데이터 브로커' 회사 현판 수여식이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최근 진행됐다. 광둥전력망이 유일한 전력회사로 수여 대상에 선정됐다. 이는 중국 전력 분야의 최초 '데이터 브로커' 회사가 전력 데이터 시장 중개 서비스 업무를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2일 충칭(重慶)시 난안(南岸)구에 위치한 충칭농촌상업은행 직원이 기업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력 데이터만으로 대출이 되는지 몰랐어요." 광둥성 푸산(佛山)시 허시(和禧)금속제품유한회사 총경리의 말이다. 그는 올해 회사 주문이 계속 늘어나 융자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는 남방전력망에서 온라인 융자 신청을 하고 광둥전력망에 사용자 권한을 얻어 온라인으로 증명 서류를 제작 발급했다. 회사의 전력 사용 데이터 내역이 나와 있는 공공전력 데이터 자산 증명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해 대출받을 수 있었다.

이는 광둥전력망의 전력 데이터 서비스를 잘 보여준다. 전력 데이터는 사용 범위가 넓고 시효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업의 전력 사용 상황과 전기료 납부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직관적으로 기업의 경영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금융기관이 신용 정보를 조회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남방전력망 광저우전력공급국은 '광저우 신이다이(信易貸) 플랫폼' 구축에 적극 참여했다. '신이다이'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주도해 중소기업의 융자난을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최근까지 신이다이 플랫폼의 전력 데이터 조회수는 17만9천회를 넘었고 기업의 대출 예상액은 41억5천300만 위안(약 8천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6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현에 위치한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직원이 스마트 관제시스템을 조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전력 데이터는 경제의 바로미터이자 지역 경제 운용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전력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광둥전력망은 업계의 하루 전력 사용량 데이터를 근거로 산업구조와 변화 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또 지역의 특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기업의 생산에 사용되는 전력량 현황과 발전 추세에 대해 판단한다.

한편 올해 광둥전력망은 광저우전력공급국 테스트베드에서 디지털 위안화 온∙오프라인 납부 서비스를 제공했다. 가입자는 은행 앱(App)과 은행의 자동지급기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해 전기료를 납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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