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찐꿀팁’…네이버페이로 환전수수료 없이 결제하는 법 뜬다
네이버페이, 일본 내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
환전수수료 없어 장점…매장 QR 결제는 이용 불가해
카카오페이, 알리페이·페이페이 매장에서 결제 가능

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본 무비자 여행 소식에 여행 예약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 하나투어의 지난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일본 지역 예약률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776.6% 증가했다. 또 9월 여행 예약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본 주요 도시 항공권 매출도 급증했다. 티몬이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주요 도시(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의 항공권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전달 같은 기간 대비 항공권 매출이 71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화 가치 하락도 일본여행 수요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본 엔화는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 기준 1달러당 144엔대를 오가는 등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원화 대비 엔화 가치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졌다. 2019년 100엔당 1059.8원이었던 환율은 이후 계속 떨어지면서 최근 1000원을 밑돌고 있다. 5일 오후 3시 26분 매매기준율 적용 환율은 100엔당 979.15원이다.
이에 일본여행을 떠나기 전 엔화를 환전해두려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일본 현지에서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일본여행 카페 유저는 “처음 써봐서 어떻게 결제가 되는지 궁금했다”며 “엔화를 다 쓰고 남는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서브로 쓰면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일본 전국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맹점에 붙어있는 ‘네이버페이’나 ‘라인페이’ 로고를 확인하면 이용 가능 여부를 파악하기 쉽다. 편의점·드럭스토어·공항·호텔·가전매장·백화점·프랜차이즈 음식점·택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쓸 수 있다.
네이버페이 이용 시 가장 큰 장점은 환전 수수료가 없다는 것이다. 환율은 대외결제 대행은행의 최초고시 매매기준율이 적용될 뿐,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서울에서 재직 중인 일본인 A씨는 지난 1월 일본 현지 백화점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내역을 당시 환율로 환산해보니 추가적인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추석에도 일본에서 라인페이를 사용했는데 편리했다”며 “이전보다 가맹점이 많아져서 더욱 활용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6월 30일부터 매장 QR코드 스캔 서비스도 불가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직접 본인의 QR을 생성해 결제하는 서비스는 가능하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매장 QR코드 서비스가 중단된 건 라인페이와 페이페이가 서비스 통합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페이페이는 일본 1위 간편결제 서비스로 일본 내 시장점유율이 약 70%에 달한다. 최근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작법인 ‘Z홀딩스’는 페이페이와 라인페이의 연계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앱의 결제 바코드 하단에 있는 ‘국내결제’ 탭을 ‘해외결제’로 변경하면 된다. 또한 현재 카카오페이는 일본 외에도 마카오·싱가포르 지역의 가맹점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판 커지는 ‘위스키 전쟁’...트럼프 “EU 와인에 200% 부과”
2귀에 꽂으면 번역 시작...에어팟, 실시간 통역 기능 탑재
3입 꾹 닫은 김병주 MBK 회장...국회 증인 출석 안 해
4‘원작의 화려한 귀환’…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전망은?
5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8주년 기념 ‘PUBG 팬 페스타 서울’ 개최
6"새로운 도약" 외친 삼성바이오로직스...배당은 언제쯤
7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세 지속…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
8배당 매력 부각된 서울보증보험, 상장 첫날 23%↑
9휴대폰으로 ‘쏙’…오늘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