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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신장(新疆),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활력 불어넣어

[경제 인사이트] 中 신장(新疆), 실크로드 경제벨트에 활력 불어넣어

(중국 우루무치=신화통신)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대외 개방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의 오지에 위치한 신장(新疆)은 운행 거리 8천768㎞에 달하는 신장(新疆)철도와 총길이 21만7천300㎞에 이르는 도로가 생기면서 조밀해진 입체형 교통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서부 대개발 ▷'일대일로' 공동 건설 등의 대외 개방 정책을 바탕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 핵심구역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질적 발전으로 수익증대 및 지역 번영 추구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幹·타클라마칸)사막 서부에 위치한 신장(新疆) 자스(伽師)현의 주민들은 토양 염류화와 경작지 부족으로 빈곤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금은 과실 산업을 키워 탈빈곤에 성공했고 지역 발전을 이끌었다. 한 관계자는 자스현의 올해 매실 수확량이 15만t을 웃돌고 매실 농사만으로 이 지역 40만 농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이 5천 위안(약 100만9천850원)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장(新疆)은 최근 10년간 주민의 수익증대를 돕고 지역 번영을 이끌자는 목표 하에 민생과 밀접하며 지역의 장기적 발전을 이끌 인프라 건설 및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식량∙목화∙과일∙축산을 대표로 하는 현대농업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고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달 26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면화 생산지인 사야(沙雅)현에서 수확 철을 맞아 농민이 농기계로 면화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투자와 산업 발전의 핫플레이스 조성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우루무치(烏魯木齊) 국제 육로항구구역, 카스(喀什)경제개발구, 훠얼궈쓰(霍爾果斯)경제개발구 등 신장(新疆) 지역에 55개 국가급 중점 개방 플랫폼을 설립했다. 이를 발판 삼아 신장(新疆)은 투자와 산업 발전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우루무치 국제 육로항구구역에 자리 잡은 싼이시베이(三一西北)중화학공업유한공사의 류전중(劉振中) 사장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계속 추진되면서 싼이그룹이 실크로드 경제벨트 내 중국 중서부와 중앙아시아, 유럽을 잇는 공작기계의 판매∙서비스∙물류 루트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위청중(于成忠) 신장(新疆)훠얼궈쓰진이(金億)국제무역(그룹)유한공사 회장은 1990년대에 훠얼궈쓰 통상구에서 과채 수출입 무역을 하던 작은 회사를 오늘날 전자상거래∙요식업∙영화관∙관광농업 등을 운영하는 그룹으로 키워 냈다. 

위 회장은 "2010년 정부가 훠얼궈쓰 경제개발구를 설립한 후 국가와 자치구가 기업 소득세 감면 등의 우대정책을 실시해 투자유치와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줬다"고 밝혔다.

카스 경제개발구의 성장도 인상적이다. 2010년 카스 경제개발구가 설립된 뒤 올 7월까지 4천559개의 시장 주체가 활동 중이며 ▷전자 조립 및 가공 ▷방직∙의류 ▷현대 물류 ▷상업∙무역 물류 등의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4만2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타커라마간(塔克拉瑪幹·타클라마칸) 사막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지난 6월 23일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지역 간 협력으로 새로운 발전 기회 모색

마오후이(毛輝)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발전과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신장(新疆)이 최근 몇 년간 실크로드 경제벨트 핵심구역 건설을 동력 삼아 대외교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협력은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유럽-아시아 간 협력 파트너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신장(新疆)은 지금까지 25개 국가 및 국제기구와 21개 협력을 체결했고 176개 국가 및 지역과 경제무역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신장(新疆)과 결연한 국제 우호 도시 역시 45쌍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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