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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中 세금 감면·수수료 인하...재정적 어려움 겪는 기업에 힘 실어

[경제 인사이트] 中 세금 감면·수수료 인하...재정적 어려움 겪는 기업에 힘 실어

지난 4월 1일 톈진(天津)에서 납세자들이 소·영세기업에 대한 세금 환급을 안내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기업에 대해 세금 감면, 수수료 인하와 지원 정책을 강화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도움을 제공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중국의 세금 환급액과 세금 감면, 수수료 인하 및 유예액은 지난달 20일까지 3조4천억 위안(약 675조2천740억원)을 넘어섰다.

납세자에게 환급된 부가가치세 공제액은 약 2조2천100억 위안(439조1천712억원), 세금·수수료 감면액은 5천916억 위안(117조5천627억원), 세금·수수료 납부 유예는 6천326억 위안(125조7천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세금 감면, 수수료 인하는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구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장시(江西)성 지안(吉安)시의 한 폐기물 관리 회사 관계자는 올 5월 이전만 해도 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5월부터 1천48만 위안(20억원)의 세금 환급액과 16만500위안(3천190만원)의 감면액을 은행계좌로 돌려받은 후 회사의 월 이익이 286만 위안(5억원)에 달하면서 플러스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그는 덕분에 회사의 월간 운영 비용이 5.3% 줄었다면서 "올해 연간 비즈니스 매출이 2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20일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우싱(吳興)구의 뷰티타운 내 한 화장품 생산업체의 작업장에서 우싱구 세무국 직원들이 생산 상황을 파악하고 기업의 수출세 환급 처리를 위해 방문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축산업 회사인 중훙싼룽(中紅三融)그룹은 지난 7월 약 50만 위안(9천94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환급금으로 비지·현미 등 육계 사료용 원료를 구입했다"며 "3개월 만에 닭을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었으며, 농민들은 수확량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세금 감면, 수수료 인하 정책이 시행된 이후 세금 환급을 받은 기업의 90%가 현금 흐름이 개선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영세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제조기업 등 시장 주체의 재정 부담을 더욱 완화하기 위해 특정 정부가 부과한 요금 및 보증금 지불을 일시적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국가회계학원 관계자는 올해 시행되는 세금 감면, 수수료 인하 정책이 주로 과학기술·제조·영세 및 중소기업과 같은 주요 기업에 대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과 조치가 계속 시행되고 폭염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다. 9월 제조업 PMI는 50.1로 8월(49.4)보다 상승해 기준점인 50을 상회했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에 대한 신뢰는 강화됐다. 이달 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는 53.4로 전달보다 1.1포인트 높았다.

푸링후이(付凌暉)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세금 감면, 수수료 지원 정책이 계속 시행됨에 따라 경제 회복의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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