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기 펴는 세상 됐으면”…서울시장·스타트업 ’토크 콘서트’
[마음이 돌고 도는 2022 서울워크]
오세훈 ”청년 취업준비생 도움닫기 마련 위해 노력”
정종찬 레시핏 대표 “청년에 아낌 없는 지원·투자를”
여인택 피치스 대표 “청년들의 행보에 지지·응원을”
기부 문화 캠페인 ‘마음이 돌고 도는 2022 서울워크’ 행사에선 사회와 산업의 변화 속에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청년들의 고충에 대한 고민과 의견이 오갔다.
본격적으로 한강변을 걷기에 앞서, 이번 행사를 기념하고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성규 아나운서가 행사 진행 사회를 맡았다. 토크 콘서트 초대 손님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 여인택 피치스 대표, 정종찬 레시핏 대표가 참여해 행사의 취지와 청년층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토크 콘서트는 오 시장의 인사말로 포문을 열었다. 오 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발걸음을 옮겨주신 여러분 덕분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서울시는 최근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구조 아래 심화된 양극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이어갈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부 행사 역시 뜻 깊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 주제로 제시된 ‘청년들이 기 펴고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에 관해 참여자들의 대답이 이어졌다.
오 시장은 “최근 ‘개발자 인력난’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불거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선두에 선 기업들이 인력난을 겪는 와중에 이러한 분야의 기술을 익히지 못한 취업 준비생들이 고초를 겪는 것”이라며 “해당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 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취업률 70~80%라는 성과를 이끌어냈고, 4년 내 이러한 기관들을 25개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과 지역을 연계한 ‘캠퍼스타운 사업’을 발전시켜서 대학 내에서도 미리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인턴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가동하는 등 청년들의 취업에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찬 레시핏 대표는 “레시핏은 취약계층의 영양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기업”이라며 “저희 같은 청년들은 모두 열정만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데, 그 과정에는 청년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일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 여러분 모두 힘내서 함께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레시핏’은 인공지능(AI) 식단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현대인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식단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여인택 피치스 대표 역시 “자동차 문화 업계가 운영이 쉬운 분야가 아님에도 이렇게 브랜드를 육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다”며 청년층이 걸어나갈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피치스’는 자동차를 주제로 패션음악·커뮤니티 사업을 전개하는 ‘자동차 스타일링’ 크리에이터 집단으로, 자동차 튜닝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돌고도네이션이 주관하고 돌고도네이션·시민행복위원회·피치스가 주최한 자리다. 워킹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납부한 참가금액을 전액 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서현 기자 ssn35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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