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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준법위, 독립성 보장하겠다”…소통강화 약속

이 부회장, 12일 준법위 위원들과 면담
2020년 대국민 사과 이행 뜻 거듭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준법위의 역할 강화를 통해 삼성 지배구조 개선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준법위는 12일 삼성 서초사옥에 위치한 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부회장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과 준법위 위원들의 면담은 2기 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대국민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고 위원회의 활동방향인 공정하고 투명한 준법경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적극 동참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위도 이 부회장에게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내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이 부회장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준법위는 다만 면담이 비공개로 진행된 만큼 컨트롤타워 재건과 지배구조 개선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줄곧 준법위에 대해 지지를 보내며 준법경영 안착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이찬희 준법위원장과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월에는 이 부회장이 옥중에서 변호인을 통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그해 1월 정기회의에서는 “준법감시위원회가 본연 역할 하는 데 부족함 없도록 충분한 뒷받침 하겠다”며 “준법 넘어 최고 수준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회사로 만들겠다. 제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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