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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도 ‘꽁꽁’…경쟁률 19대1서 9대1로 하락

올해 평균 청약 경쟁률 9:1…지난해의 절반
주거 편리한 대단지에 고가점자 쏠림 현상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의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청약시장도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대 1로, 2021년 경쟁률(19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당첨자의 가점 평균도 크게 낮아졌다. 올해 9월까지 민간분양 아파트 당첨 가점 평균은 23점으로, 작년(34점)과 비교해도 11점이나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힐스테이트 초월역’, ‘오포자이 디오브’ 등 3개 단지에서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왔지만, 올해는 80점 이상 당첨자조차 전무하다. 서울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데다 일부 수요가 사전청약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주거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아파트로 고가점자가 쏠리면서 대단지와 중소단지 간 가점 편차도 확대됐다.  
 
올해 9월까지 단지 규모별 아파트 당첨 가점 평균을 보면 1500가구 초과 단지는 작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은 수준(41점)을 유지했다. 반면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 당첨 가점 평균은 지난해 27점이었으나 올해 18점으로 하락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올해는 청약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가점 높은 통장 사용도 현저히 줄면서 당첨 기회가 예년보다 커졌다”며 “가점이 낮으면 추첨제 비중이 높은 전용 85㎡ 초과 주택형이나 중소 단지,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평면을 택하는 것이 틈새 청약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재민 기자 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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