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증권 보관·결제액 감소세 뚜렷…글로벌 증시 부진 여파
3분기 보관액 전분기 대비 3.2%↓…결제액은 9.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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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분기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전 분기 대비 3.2% 감소한 808억3000만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9.5% 줄어든 97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가운데 외화주식은 594억4000만달러, 외화채권은 21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화주식은 전 분기 대비 4.7% 감소했으나 외화채권은 1.1% 증가했다. 이는 금리 인상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시장별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미국(64.9%)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 규모의 86.6%를 차지했으나 전 분기 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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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종류별로 외화주식이 682억9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8.2% 감소했다. 외화채권도 전 분기 대비 13.7% 줄어든 197억3000만달러에 그쳤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의 78.4%는 미국에 집중됐다. 외화증권 보관금액과 마찬가지로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6%를 차지했다. 특히 미국의 외화주식 결제 비중은 93.7%였다. 다만 미국의 결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8.9% 줄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 순이었다.
테슬라의 3분기 결제금액은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73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반면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숏 QQQ ETF의 결제금액은 61억1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3.5% 증가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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