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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AI 영상진단 솔루션 도입 의료기관 4개월새 2배↑

고객 80%는 해외 의료기관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의료기관 추이 [사진 루닛]
루닛은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사용 중인 의료기관이 1000곳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월 국내외 500여 개 의료기관이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지 4개월 만이다. 루닛 인사이트의 고객 80%는 해외 의료기관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유럽, 중동, 중남미 순으로 많았다.
 
루닛은 2019년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출시했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AI를 기반으로 폐결절과 폐경화, 기흉 등 10개의 흉부 질환을 97~99%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제품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통해 유방암이 있는지를 96%의 정확도로 검출하는 솔루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루닛에 따르면 실제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루닛 인사이트 CXR을 활용하면 영상 분석과 판독 능력이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루닛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루닛 인사이트 CXR의 주요 폐질환에 대한 질병 검출 정확도는 평균 89%였다. 이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평균 진단율 73%보다 높은 수치다. 영상 분석과 판독에 AI를 활용하면 판독 시간도 10%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허가받았다. 올해 6월 캐나다 보건부, 8월 대만 식품의약품청 등 주요 국가의 규제당국으로부터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의 판매 승인도 연달아 획득했다. 루닛은 제품을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기기 시장을 절반 이상 점유하고 있는 GE헬스케어와 필립스, 후지필름 등과 협력을 체결했다.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사용 중인 의료기관은 지속해서 늘고 있다. 2020년 11월 100여 곳에 불과했던 루닛 인사이트 고객은 제품 출시 3년 6개월 만인 올해 10월 1000여 곳으로 증가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한 병원의 수가 500곳을 넘긴 지 4개월 만에 1000곳을 돌파한 만큼 시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전 세계 엑스레이 및 유방촬영술 관련 AI 도입 기관 중 루닛 제품의 사용 비중은 80% 이상으로 파악돼, 의료 AI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서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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