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의 포트폴리오를 상용차 영역으로 확대한다.
 
17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 최초로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했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상용차의 전동화 전환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 ‘AU06’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온’을 론칭하면서 ‘스마트 아이온 AU06+(Smart iON AU06+)’로 브랜드를 바꾸고,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스마트 아이온 AU06+’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탄생한 전기버스 전용 타이어다. 향상된 타이어 수명(마일리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회전력(토크) 대응, 고하중 지지 등 전기버스 특성에 맞춤 제작돼 다양한 상황에서 최적화된 주행감을 선사한다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내마모성에 특화된 신규 컴파운드(타이어의 다양한 원재료가 섞인 혼합물)를 적용해 균일한 트레드(타이어 바닥 접촉면) 마모가 진행되도록 설계했다. 이렇게 설계된 타이어를 전기버스에 장착한 결과, 한국타이어의 일반 시내버스용 타이어 대비 약 25% 향상된 수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무거운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버스의 고하중을 견디면서 높은 토크 조건에 놓이는 특성을 고려해 젖은 노면에서의 그립 성능도 이전 대비 약 10% 강화했다. 이와 함께 최대 8톤까지 허용 하중 범위를 늘리며 주행 안정감까지 더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선다. 도심 교통 및 운송 중심 ‘아이온 시티(iON CITY)’와 중장거리 운송 중심의 ‘아이온 플렉스(iON FLEX)’를 개발해 전기 트럭·버스 전용 타이어를 빠른 속도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들 상품은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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