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달 말 미국행…IRA 해법 찾을까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착공식 참석 예정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도 참석할듯
블룸버그통신 익명의 소식통 인용해 보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이달 말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이번 착공식에는 백악관 인사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계기로 정 회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해법 마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정의선 회장이 이달 말 예정된 현대차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착공식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착공식에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보좌관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 회장과 자이디 보좌관이 이번 착공식에서 IRA 관련 논의를 위해 회동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는 IRA로 고심하고 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이다. 해당 법안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정 회장은 지난달 3일까지 약 2주간 미국에 머물며, 상황을 살폈다.
현대차는 IRA가 현지 판매 활동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IRA가 판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 실적은 지난 8월 IRA 발효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5의 지난달(9월) 미국 판매 실적은 1306대로 전월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 EV6의 판매 실적은 전월 대비 22% 감소한 1440대로 집계됐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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