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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조원 의료용 대마 시장에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아이비타’ 도전

지아이비타·경희의료원·헴프앤알바이오와 3자 MOU 체결
의료용 대마 시장 매년 22.1% 성장, 2024년 51조원 규모로 확대

 
 
지아이비타·경희의료원·헴프앤알바이오는 의료용 대마 연구 개발을 위한 3자 MOU를 맺었다. (왼쪽부터) 오주형 경희대학교 병원장, 김영민 헴프앤알바이오 대표, 김성완 경희의료원장,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 윤경식 경희의과학 연구원장. [사진 지아이비타]
헬스케어 스타트업 지아이비타가 경희의료원과 대마 계약재배 기업 헴프앤알바이오와 손잡고 의료용 대마 연구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마(헴프)가 마약류로 규제되지만, 안동에서 처음으로 대마 재배 허용 특구가 지정되면서 업계는 이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을 국내에서 제조·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대마의 산업적 활용에 대한 국내외 규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의료용 대마 시장은 매년 22.1%씩 성장해 2024년에는 51조원에 이른다. 의료용 대마는 희귀 난치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헴프씨드와 헴프씨드 오일은 오메가3, 오메가6, 필수 아미노산 10종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8년 설립된 지아이비타는 AI 헬스케어 앱 로디(ROTHY)를 운영하는 테크 기업이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유치금액은 110억원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와 제품 개발, 그리고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 인증을 받았다. 국내에서 단 12개의 기업만 인증을 받았다. 지아이비타는 생활습관 및 신체정보 등에 기반한 건강목표 설정 및 모티터링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원격 진료 기업 ‘클릭닥터(Klikdokter)’와,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Kalbe Farma)와 손잡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의료용 대마의 효능 및 치료 효과에 대한 분석을 담당하게 된다. 헴프앤알바이오는 안동에 있는 기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대마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헴플라(Hempla)라는 브랜드를 통해 대마종자유 캡슐 및 오일, 씨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는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서 적절한 식품 섭취가 중요하기에 이번 협업이 의미가 있으며, 의료용 대마의 활성화를 통하여 아픈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영진 기자 choiyj7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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