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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證, 현대차 목표가 21만원으로 하향…“실적 기대 이하”

엔진 품질비용 1조4000억원 반영, 금융 영업이익률도 악화

 
 
사진은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 5 생산라인 모습[사진 현대차그룹]
 
키움증권은 25일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자동차 부문의 일회성 품질비용 반영, 금융 부문의 부진으로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에 대한 눈높이도 낮아지게 됐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7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매출액 38조5000억원, 영업이익 3조3000억원)를 하회했다”며 “자동차 부문에서는 세타2 엔진 품질비용 약 1조400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고, 금융 부문 영업이익률은 6.5%로 급격히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신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HCA의 완성차 매입 비용부담이 심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체율, 대손비용 상승 추세 또한 향후 금융 부문의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에 대한 투자의견은 유지하지만 2분기 실적 추정치 변경에 따라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하향한다”며 “경기 침체 우려로 글로벌 완성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대차가 연말에 발표할 내년 산업수요 전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증권은 현대차가 올해 4분기 매출액 39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9%, 101.2%씩 증가한 수치다. 금융 부문의 수익성 악화 추세는 지속되지만 자동차 부문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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