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선 현대차그룹
굿잡 5060 통해 5년간 1001명 선발
재취업 성공 인원 565명, 취업률 60%
현대자동차그룹이 중장년 세대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굿잡 5060’을 통해 이뤄낸 지난 5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2018년 7월 출범한 ‘굿잡 5060’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50~60대 중장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현대차그룹)과 정부(고용노동부), 공공기관(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회적기업(㈜상상우리) 등 민·관·사회적기업이 협력해 만든 국내 대표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25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고용노동부 하형소 통합고용정책국장, 서울시50플러스재단 임성미 경영기획본부장, 현대차그룹 이병훈 상무,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굿잡 5060’ 2022 성과 공유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난 5년간의 사업 성과 발표 ▶’굿잡 5060’에 참여한 중장년의 변화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교육 현장 스토리’ ▶중장년 참가자와 청년기업 대표가 함께 하는 우수 취업사례 토크쇼인 ‘굿피플 토크쇼’ 등이 진행됐다.
‘굿잡 5060’은 출범 이래 올해 9월까지 총 4091명의 지원자 중 심사를 거쳐 1001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나이 55.4세·평균 경력 24년의 은퇴 인력이었다. 이들은 기존 업무 전문성에 더해 ‘굿잡 5060’의 핵심역량 강화 교육, 인턴십, 취업 정보 세미나, 취업상담 등의 활동에 참여하며 다양한 업무역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총 950명의 수료 인원 중 재취업에 성공한 인원은 565명이다. 취업률은 60%, 6개월 이상 고용유지율은 69%에 달한다. 교육 수료 후 취업에 소요된 기간은 평균 3.8개월이었다. 전체 취업자 중 85%는 단기적인 일자리가 아닌 4대 보험이 보장되는 상용직에 재취업했다.
특히, ‘굿잡 5060’은 중장년의 전문성과 경력 활용이 가능한 일자리를 연계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취업자 중 58%는 기존 경력을 활용해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에 재취업했다. 이 과정에서 청년기업들은 우수한 역량을 갖춘 중장년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중장년의 전문성을 활용한 기업의 지속 성장, 중장년과 청년기업의 세대 융합 및 동반 성장을 가능하게 해 새로운 중장년 일자리 모델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이다.
올해는 전주와 부산에서 지역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굿잡 5060’의 우수한 교육 및 취업 모델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특성에 맞는 중장년 인재 발굴 및 지역간 인재격차 해소에도 기여했다.
‘굿잡 5060’의 성과는 기업·정부·공공기관·사회적기업간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 우수 사례로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1년 국제 학술지 ‘스탠포드 소셜 이노베이션 리뷰(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SSIR)’에 “컬렉티브 임팩트를 위한 생태계 차원의 접근법-굿잡 5060 프로그램 사례”라는 제목의 아티클이 게재된 바 있다. 올해 4월 글로벌 임팩트 컨설팅 기관 ‘FSG’와 비영리 연구기관 ‘ASPEN Institute’에서 주최한 ‘Collective Impact 2022 Virtual Action Summit’에서는 ‘굿잡 5060’ 사업이 중장년 세대의 비자발적 은퇴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력 우수 사업 성과로 인정받아 사례 발표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굿잡 5060’은 중장년에게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넘어 스스로 삶의 후반기를 준비할 수 있는 동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중장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인과 기업의 동반성장에도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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