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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中 위성 '탄샛' 도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량적 모니터링 성공

[과학기술] 中 위성 '탄샛' 도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정량적 모니터링 성공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과학자가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과학실험위성 탄샛(TANSAT)을 가지고 도시 이산화탄소를 정량적으로 모니터링해 배출량을 계산해냈다. 이번 연구는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연구팀이 해외 연구자와 협력해 진행한 것으로 관련 내용은 25일 '대기과학의 발전(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에 발표됐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과학실험위성 렌더링 이미지.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제공)

지구 온난화는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과제다. 현재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대한 평가는 주로 배출 리스트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국가별 리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통일되지 못하고 지역 간 편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위성을 활용해 전 세계에서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모니터링한다면 상술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제1저자이자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부연구원인 양둥쉬(楊東旭)는 "이산화탄소 요인만 모니터링하게 되면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가 인위적 배출에 따른 결과인지 아니면 자연적 과정인지 구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인위적 배출에 따른 이산화탄소는 주로 화석연료 연소에 의한 것으로 이 과정에서 이산화질소도 동시에 배출된다며 이 두 가지 물질을 함께 모니터링하면 인위적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계산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중국의 탄샛 이산화탄소 관측 데이터와 유럽우주국(ESA)의 지구관측위성 센티널(Sentinel)의 이산화질소 관측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하고 두 도시의 관측 데이터를 표본으로 인위적 이산화탄소 배출과 이산화질소 배출 사이의 상관성을 살펴봤다. 또한 두 도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추가로 계산해 계산 결과와 배출 리스트 결과가 일치함을 증명했다.

양 부연구원은 "이번 결과를 통해 탄샛을 활용한 도시 단위의 탄소 배출 모니터링 능력이 확인됐다"며 "인위적 탄소배출량을 정확하게 모니터링함으로써 지구 온난화의 효과적 대응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 발사된 글로벌 이산화탄소 모니터링 과학실험위성 탄샛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함량을 관측하는 위성으로, 중국에서 첫 번째, 세계에서 세 번째로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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