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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부진에 내려앉은 뉴욕증시…알파벳 9.14% 급락

나스닥 지수 2.04% 하락…심리적 불안감에 변동성 확대

 
 
26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0,970.99에 거래를 마쳤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나스닥 대형 기술주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 여파로 다시 내려앉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7포인트(0.01%) 상승한 3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후반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보합에 머물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8.51포인트(0.74%) 하락한 3,830.60에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228.12포인트(2.04%) 급락한 10,970.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 넘게 하락 출발한 나스닥은 달러 약세 및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실적 발표를 앞둔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재차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부진 여파로 7.72%나 급락했다. 알파벳은 광고 매출 둔화에 따른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9.14% 떨어졌다. 아마존과 애플 역시 각각 4.10%, 1.96%씩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75% 내렸지만 CEO의 TSMC 방문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4% 내외로 상승 중이다.  
 
반면 인텔에서 분사해 신규 상장된 자율주행 기업 모빌아이는 37.95%나 급등했다. 넷플릭스도 광고 포함 상품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면서 2.61%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중 변동성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 대부분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심리적인 위축은 영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리사 수낵 신임 총리가 선출된 이후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금리는 하락하는 등 안정을 찾고 있어 향후 지수의 견고한 모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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