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자동차 분야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시범 운영 돌입
[경제동향] 中 자동차 분야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시범 운영 돌입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공업정보화부·과학기술부·재정부·상무부가 11개의 자동차 분야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시범 기업을 발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EPR의 시범 운영을 통해 자동차 산업망의 연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PR 시범 기업 리스트에는 지리(吉利·Geely), 제일자동차그룹(一汽·FAW), 둥펑(東風)자동차, 치루이(奇瑞·Chery), 충칭창안자동차(重慶長安汽車),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등이 포함됐다. 연계 기업으로는 폐차·회수·해체·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및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 등 62개 회사가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EPR은 생산자가 제품 생산 단계부터 제품설계·유통·소비·회수·이용·폐기물처리 등 전체 과정과 재활용에 대해 환경적 책임을 지는 것을 뜻한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주로 자동차 생산·폐차·회수·해체·부품 재제조·폐배터리 이용 등 다양한 업·다운스트림 기업에 적용된다.
"업계 전문가는 전자·전기 등 업계와 달리 자동차 업계에서의 EPR은 최종적으로 부품 재제조·회수·해체 등 기업이 이행하게 되며 이는 곧 이들 기업에 발전의 기회가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자동차 재제조 산업은 전반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향후 회수 시장과 긴밀히 연계된다면 자동차 재제조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으로 나대봤다.
특히 부품 해체 회사는 폐차 신고된 자동차를 압축 처리하던 과정이 더욱 세분화·전문화돼 관련 가치 상승으로 새로운 발전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안청인(原誠寅) 중국 국가신에너지차 기술혁신센터 사장은 재제조 산업이 제도화를 통해 부품 단가를 낮추고 자동차 부품 제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친환경 발전 추세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신에너지차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폐배터리의 회수·이용은 자동차 업계 EPR의 중요한 단계가 됐다. 자오샤오융(趙小勇) 톈진싸이더메이(天津賽德美)신에너지과학기술회사 사장은 폐배터리는 회수율이 90% 이상에 달한다며 만약 회수·이용 규모가 확대되면 어느 정도 원자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EPR의 시범 운영으로 자동차 업계의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발전 기회를 얻을 뿐 아니라 전체 생산 사이클에 해체 및 재제조 단계가 반영돼 기업 간 상호 연계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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