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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떠난 메리츠운용 ‘매각설’…“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중”

차명투자 의혹·직원 횡령 등으로 브랜드 타격
메리츠그룹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검토 중”

 
 
메리츠금융그룹이 계열사 메리츠자산운용의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메리츠화재]
존 리 전 대표가 불명예 퇴진한 메리츠자산운용이 이번엔 매각설에 휩싸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일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자산운용의 매각설에 대해 “자산운용의 역량 강화라는 목표로 모든 방향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외국계 기업과 수의계약 거래(Private deal) 방식으로 지분 51%와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존 리 전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존 리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자신의 지인이 운영하던 P2P 업체 P사에 아내 명의로 2억원(지분 6.57%)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명 투자 의혹을 받고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다.  
 
존 리 전 대표는 금감원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7월엔 직원이 7억 원대 회삿돈을 개인 계좌로 출금한 사실이 자체 검사 결과 드러나 금감원에 횡령 사실이 보고되기도 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28억원을 기록하며 12년 만에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작년 상반기 영업이익 46억원과 비교하면 1년 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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