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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철 물가’ 살펴보니…‘배추’ 싸지고, ‘양파·대파’ 비싸진다

배추 값 10㎏당 7000원 수준 전망
마늘·양파 생육 부진에 하락세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김장재료 및 채소 판대매 모습. [사진 연합뉴스]
 
올해 김장철에는 배추 가격이 저렴해지는 반면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상품) 기준 7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동기(9822원) 대비 28.7% 저렴한 수준이며 평년(6674원)과 유사한 수치다.
 
연구원은 가을 배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8% 늘어난 영향으로 배추값이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김장 재료인 무의 경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는 이달 20㎏에 1만1500원으로 1년 전(1만1492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평년(9727원)보다는 18.2% 오른 수준이다. 연구원은 12월 무 도매가격은 지난해와 평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원은 또 양파, 대파 등 양념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비쌀 것으로 예측했다. 양파의 경우 이달 ㎏에 상품 기준 1천500원으로 1년 전(892원)의 1.7배 가격이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도 출하량이 줄면서 이달 도매가격이 ㎏당 1850원으로 1년 전(1604원)보다 15.3% 오를 전망이다. 깐마늘은 ㎏당 8100원으로 1년 전 8178원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했던 마늘, 고추, 양파 총 1만톤을 시장에 내놓는다는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마늘의 경우 비축물량 5000톤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고 건고추는 매주 500톤씩 총 1400톤을 내보내는 한편, 양파는 매주 240∼500톤씩 총 3600톤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는 김장재료 공급·할인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반’을 운영한다. 대책반에는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농협 직원이 참여한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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