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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카카오뱅크 목표가 2만원으로 하향…‘사실상 매도’

현 주가보다 낮은 목표가…대출 성장 둔화·판관비 증가 부담

 
 
[사진 카카오뱅크]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 ‘홀드(중립)’을 유지했다. 대출 성장 둔화 등으로 ROE(자기자본이익률) 기댓값이 하락하면서 상승여력이 사라졌다는 판단이다.  
 
3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순마진율 확대와 대출 성장 둔화, 판관비 증가, 대손비용 증가 등을 반영하면 ROE 기댓값이 18.8%에서 15.4%로 낮아진다”며 “현 주가에서 상승여력이 없다고 판단해 목표주가를 33%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인 2만250원(2일 종가기준)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셈이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보다 11% 부진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며 “당사 추정치와 비교하면 순이자이익은 유사했지만 수수료이익의 적자 전환과 더불어 판관비 증가가 연속된 점이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는 경상 비용(판관비 및 대손)의 증가에 더해 외형 성장의 둔화와 플랫폼 취급고의 감소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전 분기 대비 경상 연체율이 8bp 상승하고 부실채권이 13%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마진율 개선에도 건전성 비용 증가가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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