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中 우주정거장 마지막 모듈 '멍톈'에는 어떤 기술이 사용됐나?
[과학기술] 中 우주정거장 마지막 모듈 '멍톈'에는 어떤 기술이 사용됐나?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우주정거장 실험실 모듈 멍톈(夢天)이 지난 1일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와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멍톈은 톈허와 실험실 모듈 원톈(問天)과 결합해 'T자형' 구조 우주정거장을 형성하게 됐다.
이번에 발사된 멍톈은 어떤 '하드 테크놀로지'를 갖고 있을까?
멍톈 내부에는 우주과학연구 및 응용 분야의 초냉각 원자 물리실험 캐비닛, 고정밀 시주파수 실험 캐비닛 등 7개 방면의 8개 과학실험 캐비닛이 설치돼 있다. 그중 고정밀 시주파수 실험 캐비닛은 우주정거장에서 가장 복잡한 실험 캐비닛이다.
중국과학원 관계자는 고정밀 시주파수 실험 캐비닛 안에서 서로 다른 특성의 원자시계를 조합해 궤도를 운행하는 세계에서 정밀도가 가장 높은 시공간 주파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우주정거장에 설치된 천문·지리·생물·의학 등 각종 과학 기구들이 계속해 작동하고 우주비행사가 생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수다. 기존 태양전지 날개는 부피·무게·출력 등이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었으나 신형 태양전지 날개는 출력이 중량 대비 높고 접었을 때 두께가 18㎝에 불과하다.
기존 한번에 펼쳐지는 태양전지 날개와는 달리 멍톈에 탑재된 태양전지 날개는 펼치는 과정을 세계 최초 두 번으로 나눠 펼쳐지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도킹 시 절대적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도킹 과정에서 태양전지 날개가 완전히 펼쳐지면 양손에 하나씩 거대한 돛을 들고 있는 것과 같다. 작은 떨림이라도 속도, 상대 위치 및 비행 자세의 제어 정확도가 심각하게 저하돼 제어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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