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카카오에 대해 “단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만7000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859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한 수준을 기록했다. 콘텐츠 매출이 둔화한 가운데 게임 부문에서도 ‘오딘’과 ‘우마무스메’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은 추가적으로 33% 둔화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유료 사용자 보상 규모는 4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본다. 고마진 광고 부문의 정상화도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면서 수익성은 악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목표 주가 6만7000원은 주가수익비율(PER) 45배 수준으로 10배 전후인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보다 여전히 높다”며 “신규 광고 지면 도입을 통한 수익성의 개선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허지은 기자 hur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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