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효율 끝판왕 XM3 E-TECH…“전기차라 해도 믿겠네” [시승기]
- 쿠페형 SUV의 세련미에 전용 컬러까지
무난함에 맞춰진 세팅…운전 재미는 포기

XM3 E-TECH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유려한 쿠페 라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체가 높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쿠페의 날렵한 라인이 적용된 ‘크로스오버’ 디자인으로 일반적인 SUV보다 세련미가 돋보인다. 여기에 XM3 E-TECH 전용 색상인 ‘웨이브 블루’가 더해져 동급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고 SUV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닌데 휠 아치와 사이드스커트에 적용된 플라스틱 가니시가 SUV의 강인한 느낌을 잘 살렸다.
전면부는 LED가 적극 활용돼 화려함을 뽐냈다. 그릴에서 바로 이어지는 날렵한 눈매의 LED 헤드램프는 SUV에선 흔치 않은 스포티한 감성을 잘 담아냈다. XM3 E-TECH는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 안개등에 모두 LED가 적용됐다.

후면부는 쿠페형 SUV답게 절제된 라인이 인상적이었다. 여기에 얇고 기하학적인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디테일을 살려줘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디자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다만 한 체급 위인 QM6와 달리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되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XM3 E-TECH는 LED가 아닌 할로겐 방식의 방향지시등이 적용돼 있다.
인테리어는 화려한 외관과 달리 무난한 편이다. SM6에서 시작된 르노만의 패밀리룩이 실내에도 그대로 적용됐는데 현시점에선 특별한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그래도 센터페시아의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의 시인성과 직관성은 우수했다. 특히 T모빌리티의 티맵을 이용한 완전 통신형 커넥티드 내비게이션이 적용돼 쾌적한 주행이 가능했다. 다만 후방카메라 화질이 지나칠 정도로 낮아 후방의 장애물을 확인하는데 꽤 어려움을 겪었다.

압도적 연비에 감탄사 연발
XM3 E-TECH의 연료 효율은 기대 이상이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을 시승했을 당시에도 리터당 15.6km라는 경이로운 수준의 연비를 보여줬지만 XM3 E-TECH는 이를 훨씬 상회하는 23㎞를 기록했다. 놀라운 것은 연비를 신경 쓰지 않고 격한 주행을 이어갔음에도 최종적으로 리터당 19㎞를 유지 했다는 점이다. 르노가 F1에서 쌓은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참고로 XM3 E-TECH의 공인 연비는 리터당 17.4㎞다.

다만 연료 효율과 별개로 운전 재미는 크지 않았다. 핸들링과 가속력 모두 평범한 편으로 운전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데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스포츠 모드가 제공되지만 극적인 변화는 없는 편이다. 사회초년생과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도심에서 부담 없이 타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편 XM3 E-TECH 하이브리드 구매 가격(개소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반영)은 ▶RE 3094만원 ▶INSPIRE 3308만원 ▶INSPIRE(e-시프터) 3337만원이다.
이건엄 기자 Leeku@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MAGAZINE
MAGAZINE
Klout
Klout
섹션 하이라이트
섹션 하이라이트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 모아보기
- 일간스포츠
- 이데일리
- 마켓in
- 팜이데일리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복수하겠다”…이찬원도 ‘깜짝’ 놀란 사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복수하겠다”…이찬원도 ‘깜짝’ 놀란 사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中, 美 입항료 부과 결정에 "필요한 조처할 것" 보복 시사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중복상장 단골 SK"…한국거래소, 엔무브 IPO에 제동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필름형 '서복손' 성공 길 걷겠다"…CMG제약, '메조피' 美안착에 올인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