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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한파에 ‘밀리의 서재’ 코스닥 상장 철회 결정

기관 투자자 경쟁률 100대 1 못 미쳐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사진 밀리의 서재]
독서 플랫폼 기업 밀리의 서재가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지난 9월 29일 코스닥 상장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밀리의 서재 측은 “최근 거시경제의 불확실성과 금리인상 등으로 위축된 기업공개(IPO) 시장 상황이 플랫폼 기업 투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밀리의 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IPO 과정에서 기관투자자로부터 밀리의 서재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얻은 것 역시 큰 수확”이라며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유일무이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밀리의 서재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러나 밀리의 서재는 100대 1에 한참 못 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희망 공모가로 2만1500~2만5000원 사이를 제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하단에도 못 미치는 2만원 이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밀리의 서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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