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中산둥성과 경제통상협력 논의
구자열 회장 “한-산동성, 세계경제 질서 변화의 중심 역할해야”
한국무역협회(KITA)는 산업통상자원부, 중국 산동성인민정부와 공동으로 9일 서울 코엑스 아셈볼룸에서 ‘제6회 한-산동성 경제통상협력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중국 지방정부의 경제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한 행사로 올해 6회를 맞는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리간제(李干杰) 산동성 당서기, 저우나이샹(周乃翔) 산동성 성장,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축사를 통해 “산동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오랜 역사에 걸쳐 한중 교류의 관문 역할을 했다”며 “현재 42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산동성에 진출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중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오늘 이 교류회가 향후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한국과 산동성이 세계 경제질서의 변화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측에 특화된 협력과제를 발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저우나이샹산동성 성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동성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그간 한중경제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RCEP을 비롯해 저탄소 경제, 국제물류 등 분야에서 한국과 산동성 간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리간제산동성 당서기는 “양국 수소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산동성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물류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 한광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은 “한국과 산동성 간 전자상거래 전용창고 건설, 콜드체인 협력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낙현수소융합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친환경저탄소 협력에 대해 발표하며 “수소모빌리티, 연료전지 분야에 대한 공동기술 개발 및 활용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류회 행사와 더불어 국내 75개사와 산동성의 43개 수출입 기업이 참여하는 온라인 수출입 상담회도 진행됐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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