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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질환 예측”…KT, 음성 바이오마커 기업에 200만 달러 투자

뉴로시그마 이후 두 번째 해외 투자

 
 
임승혁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오른쪽)은 지난 6일 데이비드 리우 손드 헬스 최고경영자(CEO)(가운데), 짐 하퍼 손드 헬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왼쪽)와 전력적 협력을 체결했다. [사진 KT]
KT는 미국의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 기업인 ‘손드 헬스’(Sonde Health)에 2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추진했다고 10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고객센터를 포함한 KT의 주요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로 정신건강과 호흡 장애 등 질환을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음성(소리)의 강약, 고저, 성대 움직임의 변화를 분석해 몸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다. 손드 헬스는 음성 바이오마커 개발의 핵심인 음성 변화에 따른 건강상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KT는 손드 헬스의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로 AI 고객센터, 스피커 등 KT의 AI 음성 기반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KT는 AI 스피커, 연하장애 진단 AI 솔루션 등 음성 기반 기술을 확보해왔다. KT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원격의료 서비스에도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음성 바이오마커는 스마트폰 등 음성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대되고, 비대면 진료가 늘어나면서 환자 모니터링의 보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MI에 따르면 전 세계 음성 바이오마커 시장은 연평균 15.5% 성장해 오는 2027년 6조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KT의 음성 기반 사업과 음성 바이오마커 기술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손드 헬스의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KT의 국내외 사업과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모은 기자 su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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