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카카오페이 ‘상한가’ [마감시황]
인플레 진정에 성장주 투심 회복…카뱅 20% 급등
LG엔솔 상장 이후 최고가…게임주도 일제히 상승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0.93포인트(3.37%) 오른 2483.16에 장을 닫았다. 이는 1년 9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6902억원, 기관이 9916억원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6620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77%)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켰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4.14%)와 SK하이닉스(4.94%)는 4% 이상 상승했다.
ICT 대장주 네이버(9.94%)와 카카오(15.55%)는 크게 올랐다. 간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성장주 투심이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카카오그룹주는 20% 이상 급등했다. 카카오뱅크는 20% 오른 2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는 상한가를 찍으면서 5만9700원에 장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도 11.08% 올랐다.
게임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크래프톤(18.23%), 엔씨소프트(13.41%) 등 10% 이상 올랐다. 이외에도 LG이노텍(11.13%), 아모레퍼시픽(8.97%) 등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일 연속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62만4000원에 장 마감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고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3.44포인트(3.31%) 상승한 731.22에 거래를 종료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71억원, 기관이 343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538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빨간불을 켰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은 나란히 상승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3.46%), 엘앤에프(4.09%), 에코프로(2.70%) 등 급등했다.
엔터주도 동반 강세다. 에스엠(4.13%), 와이지엔터테인먼트(3.76%), JYP(1.43%) 등 상승 마감했다. 업종과 관계없이 고루 상승했다. 심텍(6.46%), 케어젠(5.25%), 케이엠더블유(7.17%)는 5% 이상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9%(59.10원) 폭락한 1318.40원에 마감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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