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폭스바겐부터 테슬라까지…中 국내외 업체, 신에너지차서 손잡아
[경제 인사이트] 폭스바겐부터 테슬라까지…中 국내외 업체, 신에너지차서 손잡아
(중국 허페이=신화통신) 중국 국내외 신에너지차 업체들이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폭스바겐(안후이) MEB 공장이 1년여 시간에 달하는 시공을 거쳐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안후이)은 2017년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설립된 신에너지차 중심의 합작회사다.
16개의 축구장을 하나로 합친 규모의 차체 공장엔 800여 대의 로봇이 들어설 예정이며 향후 친환경 생산 방식을 통해 스마트 순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단일 시장이기 때문에 폭스바겐의 글로벌 사업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폭스바겐(안후이) CEO인 어윈 가바르디(Dr. Erwin Gabardi)의 말이다. 그는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2023년 말 전까지 중국에서 폭스바겐(안후이)의 첫 신에너지차 모델을 정식 생산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신에너지차 산업은 개방된 중국 시장이 세계와 함께 앞으로 전진하는 가장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다.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보고서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추진에 대해 언급할 때 중국의 초대형 시장 우위를 기반으로 국내외 자원을 연동해 무역 및 투자 협력의 품질과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란 방침을 내놓았다.
정부가 이러한 방침을 내놓은 이후 2015년부터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7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18년엔 신에너지차 산업에서의 외국인 지분 제한도 폐지했다.
외국 자동차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내 100% 자회사를 설립한 테슬라의 경우 단 1년 안에 상하이에 공장을 세우고 차량 생산에 돌입했으며 출고까지 마쳤다. 잠재력이 풍부한 내수시장 전략도 실시했다.
테슬라 외에도 점점 더 많은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의 투자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올해 BMW는 선양(瀋陽)에 세 번째 완성차 공장을 정식 오픈했다. 같은 달 투자 규모가 300억 위안(약 5조5천845억원)이 넘는 아우디이치(奧迪一汽) 신에너지차 프로젝트가 창춘(長春)에서 착공했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올해 9월 BMW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5년부터 닝더스다이는 BMW 순수전기차 모델에 들어가는 원형전지를 공급한다.
BMW는 허강(河鋼)그룹과도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중순부터 BMW 선양 생산기지에서 양산하는 모델에 허강그룹의 저탄소 자동차용 철강 사용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 기업만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도 해외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 자동차 업체가 수출한 자동차가 211만7천 대에 달해 지난 한 해 수출량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신에너지차가 38만9천 대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폭스바겐의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 웨이라이(蔚來·NIO)가 독일·네덜란드·덴마크·스웨덴 등 4개국에 자사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웨이라이는 올 연말 전 유럽에 배터리 교환소 20곳을 만들고 내년 말까지 120곳까지 늘릴 것이라는 계획도 내놓았다.
헝가리에선 웨이라이가 투자해 건설한 첫 해외 공장이 9월 정식 운영에 돌입, 전기차 배터리 교환소를 생산하고 있다.
태국에선 비야디(BYD)가 태국 현지 기업과 자본 100%로 해외 첫 승용차 공장을 건설해 오는 2024년 운영을 개시하고 연간 전기 승용차 15만 대를 생산한다는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차량은 주로 태국 현지 시장에 판매되며 주변 아세안 국가 및 기타 지역으로까지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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