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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추 20포기 김장비용 22만1389원…작년보다 9.1%↓

배춧값 하락, 2주 전보다 29.3% ↓
"가격 하락 추세 당분간 유지" 전망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사진 연합뉴스]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와 비교해 2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배추 20포 김장비용은 22만138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3575원보다 9.1% 하락했다. 공사는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비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주 전(10월 27일)의 25만4546원보다 약 13% 하락했으며, 1주 전(11월 3일)의 24만 3959원과 비교해도 약 9.3% 낮은 가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김장의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중순부터 12월 상순’의 김장의향이 전체의 약 74.6%를 차지했다. 공사는 가격 하락 추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장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김장비용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 10일 기준 배추 가격은 포기당 3235원(상품 기준)으로 2주 전보다 29.3%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보다 23.2% 하락한 수치다.  
 
이밖에 고춧가루·깐마늘·쪽파·새우젓 등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아지면서 전체 김장비용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공사 측은 분석했다. 소금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가격 수준에서 유지됐으며 무의 경우 지난해보다 가격이 높은 상황이지만 수확되는 산지가 확대됨에 따라 최근 가격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김장철 동안 건고추·마늘·양파 비축물량 1만t과 천일염 500t을 시장에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사업은 1인당 최대 2만원, 전통시장에서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어 올해 김장 체감 비용은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옥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급이사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김장비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와 협심해 소비자의 김장 물가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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