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에 TV광고·홈쇼핑까지…유통업계 휩쓰는 모델 정체는
아모레퍼시픽, 버추얼 인플루언서 ‘지지’ 뮤직비디오 공개
아모레퍼시픽 ‘지지’ 브랜드 모티브로 탄생
신한라이프 ‘로지’, 롯데홈쇼핑 ‘루시’도 광고계 러브콜
유통업계에서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TV 광고와 홈쇼핑, 라이브커머스까지 등장하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체적으로 만든 버추얼 인플루언서 ‘지지(G.G.)’의 공식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최초의 2D 가상 인플루언서 지지는 아모레퍼시픽에서 1986년에 출시한 ‘지지’ 브랜드를 모티브로 탄생했다. 영상 속 등장인물인 ‘지지 오리지널’, ‘지지 아띠랑스’, ‘지지 글로리’, ‘지지 순’의 이름 역시 실제 지지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 명칭을 차용했다.
새롭게 공개한 뮤직비디오 ‘Find My Color’는 광고 촬영장에서 갑자기 사라진 모델 지지가 다양한 시공간으로 흩어져 각각의 세계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제작에는 약 7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비비노스(VIVINOS)’와 웹툰·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리코’가 함께했다.
지지는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약 3만명 규모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사전 공개한 티징 콘텐츠와 함께 뮤직비디오 풀 영상은 지지 공식 유튜브와 아모레몰에서 만나볼 수 있고, 지지 공식 인스타그램과 아모레몰에서는 특별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라이프에서 개발한 국내 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도 15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만 골프복(마틴골프), 패션브랜드(질바이스튜어트), 온라인패션 플랫폼(W컨셉), 아모레퍼시픽(헤라) 등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광고계를 휩쓸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루시’도 1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쌍용자동차 신차 발표회 자동차 마케터 등 국내외 기업 광고모델, 제휴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체결해 엔터테이너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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