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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GDP 114조 위안, 몸집 확 커진 中 10년 간 경제 성적표는

[투데이 포커스] GDP 114조 위안, 몸집 확 커진 中 10년 간 경제 성적표는

(베이징=신화통신) 국내총생산(GDP) 114조 위안(약 2경1천263조2천800억원), 경제총량 세계 경제의 18.5% 차지, 제조업 규모와 외환 보유액 세계 1위, 세계 최대 고속철도망, 고속도로망 구축, 연구개발비 투자 1조 위안(186조7천400억원)에서 2조8천억 위안(522조8천720억원)으로 증가…. 중국의 지난 10년 간 '경제 성적표'다.

중철(中鐵)1국 작업자들이 지난 11일 구이양(貴陽)-난닝(南寧) 고속철도 일부 구간을 시공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경제 실력의 도약

산둥(山東)성 린취(臨朐)현에 위치한 화젠(華建)알루미늄의 다섯 번째 분공장 15만t 고성능 특수 알루미늄 소재 프로젝트가 내년 초 운영을 앞두고 있다. 작업장과 사무실, 생활 부대 시설 등은 이미 건설이 완료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자동차 경량화, 궤도 교통, 고속철도와 선박 등 분야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작은 작업장에서 시작한 화젠그룹은 5대 생산 기지와 5대 산업 단지, 2대 국가급 플랫폼을 보유한 알루미늄 업계의 선두 주자가 됐다. 우웨이광(吳維光) 화젠 알루미늄그룹 회장은 "향후 알루미늄 소재와 정밀 가공업에 집중해 알루미늄의 혁신 응용을 확대하고 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신시대 알루미늄 업계의 질적 발전을 도모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현지 경제사회가 질적 발전을 이루어 내고 더 높은 수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신발전 이념을 내세우면서 질적 발전 추진, 신발전 구도 구축, 공급측 구조개혁 등을 강조해 왔다. 이에 중국 경제 실력은 아래와 같은 도약을 실현해 냈다.

먼저, 지난 10년간 중국 GDP는 60조, 70조, 80조, 90조, 100조, 110조 위안을 차례로 돌파하면서 2012년 54조 위안(1경72조800억원)에서 2021년 114조 위안(2경1천263조2천800억원)까지 증가했다. 중국 경제총량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포인트 증가한 18.5%로 확대되면서 세계 2위에 올라섰다.

1인당 GDP는 2012년 6천300달러에서 2021년 1만2천551달러로 증가했다.

중국의 곡물 총생산량은 세계 1위에 안착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의 식량 안보와 에너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규모와 외환 보유액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도 중국은 세계 최대의 고속철도망과 고속도로망을 구축했으며 공항과 항구, 수리, 에너지, 정보 등 인프라 건설에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12일 낮 12시10분(현지시간)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5호가 쾌속 자동 랑데부·도킹 모드를 통해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의 후방 포트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사진/신화통신)

◇경제 질적 발전 이뤄내

산둥 톈루이(天瑞)중공업에 들어서면 벽에 붙어있는 300여 장의 특허증이 눈길을 끈다. 연구개발에 대한 다년간의 투자로 톈루이중공업은 차례로 9개 성급 혁신 플랫폼의 승인을 받고 13개의 성부급(省部級, 장차관급) 과학기술상을 수상했다.

리융성(李永勝) 회장은 자기부상 기술을 통해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고 설명했다. 이 기업이 자체 연구개발한 자기부상식 송풍기와 진공 펌프, 냉매 압축기 등 설비는 제지·시멘트·철강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업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그는 이어 해당 설비들은 에너지 절약 효율을 30% 이상 끌어올려 기업의 친환경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냈다.

중국의 연구개발비 투자는 지난 10년간 1조 위안(186조7천400억원)에서 2조8천억 위안(522조8천72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에 기초 연구와 혁신이 강화되고 전략적 신흥 산업이 발전했으며 유인 우주·달과 화성 탐사, 심해오지 탐사, 슈퍼컴퓨터, 위성 항법, 양자 정보, 원자력 발전 기술, 신에너지 기술, 대형 항공기 제조, 바이오 의약 등 분야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

균형 발전도 추구했다. 1차 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2차 산업의 혁신을 추진하며 3차 산업의 중점 분야를 발전시켰다. 소비·투자·수출로 대표되는 3대 수요 구조도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면서 경제 성장을 이끄는 협동성이 강화됐다. 지역 발전의 균형도 맞춰졌다. 중부와 서부 지역내총생산이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각각 21.3%, 19.6%를 차지하던 것에서 2021년 22%, 21.1%로 증가했다.

녹색 발전도 순조롭게 추진됐다. 지난해 중국 지급시(地級市) 이상 도시 지역의 평균 대기질 우량일수 비중은 87.5%로 2015년보다 6.3%포인트 늘어났다. 천연가스와 수력∙원자력∙풍력∙태양열∙전력 등 청정에너지가 에너지 생산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4%로 2012년보다 11.1%포인트 증가했다.

대외 개방은 빠르게 안정됐다. 국제 시장에서 중국의 화물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10.4%에서 2021년 13.5%로 증가했다. 2021년 서비스 산업의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는 9천65억 위안(169조3천705억원)으로 같은 해 외자 이용 총액의 78.9%를 차지했다. 2012년보다 30.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공유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4억 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중등 소득 계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이 3만5천 위안(654만원)을 넘어섰다.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보장 시스템, 의료보건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중국은 제20차 당대회에서 고품질 발전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의 우선 임무라고 강조했다. 향후 10년의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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