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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파격인사’…89년생 여성임원 전면 배치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하며 기존 CEO체제 유지
40대 초반 신임임원 18명 발탁…세대교체 ‘속도’
전체 승진자 17%가 여성 임원…신규 선임 6명

 
 
[사진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그룹이 올해 임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여성 임원이 14명이나 승진한 가운데 1989년생의 젊은 여성 임원도 전면에 배치됐다.  
 
미레에셋그룹은 안정 및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기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과감하게 발탁해 젊고 역동성 있는 투자 전문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 담겼다.  
 
특히 성과 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해외법인에서도 7명의 승진 인사가 진행됐다. 또 40대 초반의 신임임원이 18명이나 발탁돼 세대교체에도 속도를 냈다. 전체 신임 임원 46명 중 39%가 45세 이하의 젊은 임원이다.  
 
여성 인재도 대거 발탁돼 여성 전무 5명, 신임 6명 등 총 14명의 여성 임원이 승진했다. 성과가 우수한 89년생의 신임 임원(조영혜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을 포함해 80년대생 9명이 임원으로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83명) 가운데 여성임원 비중은 17%에 달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책임경영 강화와 비즈니스 집중도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 5총괄 19부문 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체제로 바뀐다.  
 
사업부체계를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IB사업부를 전문분야에 따라 재편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또 PI사업부를 신설해 금리, 주가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했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 및 해외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IB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사업부와 글로벌 IB부문도 신설했다. 이와 더불어 고객투자상품의 시장 대응 강화를 위해 WM사업부내에 투자전략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마케팅부문 대표급 순환배치를 통해 ETF‧기관 마케팅 역량 및 시너지를 강화했다.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직무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한 선제적 인력 배치 및 이동도 단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인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보험 핵심기능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연공서열 타파를 통한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 및 여성 리더를 적극 발탁했다. 조직 측면에서는 상품 및 언더라이팅(U/W)과 연금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강화해 대고객 컨설팅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또 미래에셋캐피탈은 경영건전성 강화 및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젋고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룹의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고객을 위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15지역 36개의 해외법인 및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며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자기자본은 약 17조5000억원으로, 아시아 초대형 IB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경보 기자 pkb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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